
① 온라인 커미션 중개 플랫폼 ‘크레페’에 올라온 게시글이다. 게시글을 올린 사람에게 좋아하는 캐릭터 자료와 구체적 요구사항 등을 주고 의뢰하면 게시자는 기한 내에 ‘동그랗고 말랑한 콘셉트’로 그린 작업물을 보내준다. 의뢰자는 캐릭터당 5000원~1만원 정도를 창작자에게 지급한다. ‘만족도 높은 최고의 말랑이 커미션입니다.’ 후기는 덤이다.
② 최근 온라인 상에서 1020세대를 중심으로 이런 식의 커미션 거래가 활발하다. 커미션 거래란 개인 대 개인이 전문 거래 플랫폼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일러스트·텍스트 등 다양한 종류의 창작물을 주문해 거래하는 행위를 뜻한다. 서비스나 판매 대가로 받는 수수료인 ‘커미션’이란 단어가 확장된 개념이다.
③ 거래는 주로 크레페나 크몽, 아트머그 등 C2C(개인 간 거래) 중개 플랫폼 혹은 엑스(X) 등 SNS에서 이뤄진다. 당근·번개장터 등 일반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도 커미션 의뢰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순정만화 타입의 남캐(남성 캐릭터) 그려 드립니다’ 류의 창작자 게시글부터 ‘최애(가장 애정하는 특정 대상)가 저 쓰다듬는 거 그려주실 분’ 등 의뢰자 게시글까지 다양하다.
④ 애니메이션(만화)·게임·버추얼 아이돌 등 소위 서브컬처(비주류) 문화가 10~2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커지면서 이들은 ‘나만의 콘텐트’를 직접 주문·제작하는 생산자와 소비자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1020세대의 서브컬처 소비는 OTT, 만화책 등 다양한 영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⑤ OTT와 유튜브, SNS 등의 발달로 개개인의 취향이 파편화 되면서 서브컬처로 치부되던 젊은 세대들의 ‘덕질’은 하나의 창작 경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국내 온라인 커미션 시장 규모는 아직 공식 자료는 없지만 업계에선 대략 5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요 커미션 거래 플랫폼 중 한 곳인 크레페의 경우 지난해 누적 거래액 436억원, 거래 건수 174만 건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69%, 92% 증가한 수치다. K-컬처의 유행과 맞물려 해외발 거래액도 188% 늘었다. 주 이용자 층은 1020세대 여성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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