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교황 욕하다니" 멜로니(이탈리아 총리)마저 트럼프 손절나서

에도가와 코난 2026. 4. 18. 11:52
728x90
반응형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최근 이란 전쟁과 관련해 교황 레오 14세를 비판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14일(현지 시각) “종교 지도자가 정치 지도자의 말대로 행동하는 사회라면 매우 불편할 것”이라며 “교황에 연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의 교황 비판을 겨냥해 “용납할 수 없다. 교황이 평화를 촉구하고 전쟁을 규탄하는 것은 옳고 정상적인 일”이라고 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트럼프를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그녀”라며 “멜로니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기회가 된다면 이탈리아를 2분 안에 날려버릴 수 있다 해도 개의치 않기 때문”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 인터뷰에서 “그녀에게 용기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틀렸다”며 “미국이 이탈리아 대신 일을 해주길 바라는 것”이라고 했다.

멜로니는 유럽 정상 가운데 트럼프와 가장 가까운 인물로 꼽혔다. 그런 멜로니마저 트럼프와 공개적으로 각을 세우면서, 이란 전쟁을 계기로 트럼프와 유럽 강경 우파 진영 사이의 균열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때 트럼프를 ‘이념적 동지’로 여겼던 유럽 우파 인사들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촉발된 경제 악화와 반(反)트럼프 여론을 의식해 트럼프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멜로니는 전쟁 초반 미군 항공기가 시칠리아의 공군 기지에 착륙한 뒤 중동으로 비행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거부했다. 최근엔 이스라엘과의 국방 협정 연장을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외신들은 “이란 전쟁 이후 에너지 위기, 난민 발생 우려 등으로 우파 지지자들이 트럼프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다”며 “지도자들이 유권자의 정서에 반응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유럽 주요국에선 ‘트럼프는 우리의 적’이라는 여론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이란 전쟁은 ‘트럼프 개인의 전쟁’이라는 인식이 점점 퍼지고 있다”며 “‘다자 외교’ ‘미들 파워’ 등 유럽이 지켜 온 가치와 이익을 분명히 하려는 모습”이라고 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