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6070 '유튜브 중독' 위험 수위, 필터버블에 갇혔다

에도가와 코난 2025. 5. 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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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령층의 디지털 미디어 중독이 위험 수위라는 의료계 진단이 나왔다. 유튜브 등의 1인 미디어를 활용한 뉴스 소비에 의존해 정치 편향이 굳어지는 ‘필터버블’(특정 성향 강화)에 갇히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고령층은 다른 연령보다 디지털 미디어에서 얻은 정보가 신뢰할 만한지 판단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며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미디어 중독에 빠지는 고령층이 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터넷을 검색할 때 유튜브 등 동영상을 주로 이용하는 비율이 60~70대에서 가장 높았다. 고령층은 인터넷 검색 시 가장 신뢰하는 사이트로도 유튜브를 꼽았다. 노인들은 디지털 미디어 사용 시간이 길진 않지만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튜브에 더 많이 의존했다.

쉽고 재밌는 데다 비용도 들지 않는 유튜브의 속성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노인들이 주로 뉴스만 소비하는 것은 문제로 꼽혔다. 비슷한 성향의 영상을 노출하는 ‘알고리즘’과 만나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 교수는 “정치 성향이 일치하는 뉴스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접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인정받는 ‘보상’이 강화된다”고 했다. 알코올, 도박 등에 중독되는 것과 같은 패턴이 유튜브 의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깔때기 효과’처럼 빠질수록 점점 더 급속하고 심하게 진행되는 디지털 미디어 중독은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는 게 이 교수의 분석이다. 이 교수는 “지역 기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늘리고 유튜브 등에 담배처럼 ‘편중된 콘텐츠에 몰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 문구를 표기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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