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에 따라 국민의힘 의원의 SNS 채팅방이 분화하고 있다.
18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탄핵 반대파(반탄파)’ 의원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텔레그램 단체방의 이름은 ‘헌재’ 다.
② 헌재 앞 시위는 두 갈래다. 출근길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의원과, ‘대통령 국민변호인단(단장 석동현 변호사)’의 무제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을 지원하는 의원으로 나뉜다.
③ 시위 관련 공지 외에도 개별 의원이 당 관련 기사나 자신의 페이스북을 올리며 헌재방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한 참여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이후엔 같은 당 의원끼리도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 말하기가 조심스러울 때가 많았다”며 “헌재방 참여자는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의원이라 조금 더 편하게 마음을 털어놓게 되는 것 같다. 108명 현역 전원이 참여하는 단체방보다 헌재방에 메시지가 더 많이 올라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④ 의원 단체방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등으로 쪼개진 것을 두고 당 지도부 관계자는 “지금의 여권 지형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현재 국민의힘은 60여 명의 반탄, 20명 전후의 찬탄, 그리고 당 지도부 등 중립 성향 의원 등 세 갈래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⑤ 일각에선 이같은 단체방이 당 분열의 단초가 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중립 성향의 중진 의원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의원끼리만 집단 사고를 하다 보니 같은 당에서도 의견 일치를 이루기 어려울 때가 많다”며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뒤 결과에 따라 서로 간 책임론을 제기하며 자칫 당이 쪼개지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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