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국민의힘은 중원을 버렸는가

에도가와 코난 2025. 3. 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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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가 3월 26일에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은 최후 진술까지 마쳤으므로 역시 3월에 결과가 나올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다면 이 대표 항소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오더라도 대선 전 대법원 선고는 사실상 어렵다. ‘이재명 후보’는 상수다. 

정치 싸움의 승패를 가르는 네 요소는 세력·명분·동력·타이밍이다. 윤 대통령은 늘 불리한 지형에서 무모하게 싸우다가 매번 참패했다. 세력은 약하고, 명분도 부족하고, 동력은 없는데, 타이밍은 늘 늦었다. 

돌이켜보면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감당할 역량과 책임감이 부족했다. 선거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검찰총장에서 대통령으로 직행한 윤 대통령에게 선거는 어쩌면 한계일지도 모른다. 오류는 고칠 수 있어도 한계는 넘을 수 없다. 문제는 이게 윤 대통령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 전체가 ‘선거 포비아’ 상태다. 부정 선거·사전 투표 폐지 주장은 ‘선거 포비아’의 변주다.

법원을 공격하고 광장에 모여 ‘탄핵 반대’를 외치고 ‘계몽령’을 주장한다고 해도 ①비상계엄 ②탄핵 반대 ③부정 선거에 동의하는 민심이 50%를 넘을 수는 없다. 선거를 결정하는 중도층 민심은 훨씬 기울어져 있다.

몇 가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으로 거침없이 선언할 정도로 자신감이 충만하다.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이 버린 중원을 공짜로 접수하기 직전이다.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이 전략적 회군을 하지 않는다면 ‘미션 임파서블’로 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조만간 현실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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