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쿠팡 김범석, 트럼프 내세워 정부 제재 탈출 노린다

에도가와 코난 2025. 2. 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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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트럼프노믹스로 반전의 기회를 잡을까. 쿠팡의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트럼프 행정부 2기 핵심 인사들과 연이어 접촉했다. 미국기업인 쿠팡이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통상정책을 활용해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② 쿠팡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0조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자체브랜드(PB) 순위 조작,  판매대금 정산 지연, 근로자 블랙리스트 등으로 정부와 국회의 집중 포화를 받아왔다. 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 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1400억4900만원)과 계열사 씨피엘비(1억2900만원)는 총 1401억7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씨피엘비는 쿠팡의 PB 상품을 제조·유통하는 자회사다.

③ 지난해 8월 공정위는 쿠팡이 알고리즘을 조작해 PB·직매입 상품 등 자사 상품 순위를 부당하게 높이고 임직원을 동원해 PB 상품 후기를 늘렸다며 과징금을 부과했다. 쿠팡 측은 정상적인 마케팅의 일환이라며 공정위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④ 지난 21일 국회 환노위에서 열린 ‘쿠팡 택배노동자 근로조건 개선 청문회’에서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작성한 블랙리스트가 도마 위에 올랐다. 쿠팡 블랙리스트는 CFS가 지난 2017년부터 6년간 물류센터 근로자 1만6450명의 이름·연락처·취업 배제 사유 등을 정리한 문건이다. 해당 문건에는 쿠팡의 근로조건에 문제를 제기한 노조 조합원과 간부, 언론인 등의 명단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범석 의장의 미국행은 정부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백악관의 ‘미국 우선주의 통상정책’ 각서에는 ‘자국민이나 기업에 대해 차별적 세금을 부과하는 경우 대통령이 해당 국가의 기업에 대해 징벌적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18일(현지시간) 트럼프 주니어가 개최한 리셉션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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