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직접 공개한 ‘스타게이트’ 구상은 향후 4년 동안 5000억달러(약 718조원)가 투입된다. 천문학적 투자 경쟁이 벌어지는 AI 산업에서도 역사상 최대 규모다. 오픈AI와 오러클, 소프트뱅크 등 기술·투자에서 글로벌 AI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들이 참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AI 기술과 인프라를 미국에 두고 싶다”며 “이 투자금은 원래 다른 나라, 특히 중국으로 갔을 돈”이라고 했다. 중국을 직접 겨냥해 AI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②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핵심 공약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실현할 핵심 수단으로 AI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뒤떨어진 미국의 제조 생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방 분야에서도 중국을 압도하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다.
③ 오픈AI는 “미국의 재산업화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미국과 동맹국의 국가 안보를 보호할 전략적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며 스타게이트 구상의 목적을 밝혔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 프로젝트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때 약속한) 미국 황금기의 시작”이라고 했다.
④ ‘스타게이트’는 오픈AI와 오러클, 소프트뱅크의 합작사로 운영된다. 세 회사가 본업에 맞게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가 자금을 조달하고, 오러클은 AI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며, 오픈AI는 전반적인 운영과 AI 모델 개발을 책임진다. 이 회사의 이사회 의장은 손 회장이 맡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반도체 설계 회사 ARM,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파트너로 참여해 반도체 공급과 클라우드(가상 서버) 서비스 제공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에 AGI가 개발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통령은 발전소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고 했다. AI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트럼프 정부에서 범용 인공지능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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