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국정원 넘버2

에도가와 코난 2025. 2. 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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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서신을 통해 “홍 전 차장이 나와 내 인격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을 하고 있다. 내 명예를 걸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홍 전 차장의 ‘보고 묵살’ 주장을 반박했다. 조 원장은 지난달 8일 국정원 직원들과 소수의 외교부 원로, 조 원장 지인 등에게 서신을 전송했다고 한다.

 하지만 홍 전 차장은 다음 날인 지난달 7일 KBS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저에게 직접 한 대표를 체포하라고 지시했다고 (인터뷰 기사에) 나와 있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체포) 명단은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이 밝혔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측면도 있다”고 했다. 체포 대상 정치인 명단은 윤 대통령이 아닌 여인형 사령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을 비롯한 국정원 정무직 누구로부터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았다’는 보고를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조 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특위에서 “홍 전 차장은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 지시를, 즉 싹 다 잡아들이라는 말을 (했다고 보고) 한 적이 없다”라며 “(홍 전 차장은) 방첩사가 정치인들을 체포하러 다닌다고 하지도 않았다. 방첩사가 정치인을 잡으러 다닐지 모르겠다고 했고 대통령이 전화했다는 이야기와 그사이엔 두세 가지 얘기가 끼어 있는데 (그걸) 띄어놓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다.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의 체포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가 교체됐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서신에서 “지난달 4일 오후 홍 전 차장이 ‘국정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전화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며 “민감한 시기에 야당 대표에게 전화하라는 것은 정치적 의미로 해석될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판단해 ‘국정원장은 전화하지 않을 것이며 홍 차장도 하지 마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과 계속 일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대통령실에) 교체를 건의한 것이고, ‘입막음’을 위해 사표를 돌려주는 등의 번복 없이 인사는 수순대로 진행됐다”고 했다. 조 원장은 국회 특위에서는 “제가 정치인 체포 등을 보고받아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홍 전 차장을 쉽게 교체할 수 있었겠느냐. 대통령도 (나의 교체 건의를) 승인했겠느냐”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홍 전 차장의 주장을 근거로 지난달 9일 조 원장을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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