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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7

'딥시크 쇼크'에 되레 돈 더 부어

① 이런 상황은 중국 ‘딥시크 충격’ 이후 업계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 크다. 오픈AI·MS·구글·아마존 등이 최근 100조원 안팎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다. AI 산업 생태계가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더 공격적인 투자로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딥시크 돌풍이 AI 투자를 부추겼다”고 전했다. ② 오픈AI는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총 400억달러(약 58조원)를 조달하는 투자 협상을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금은 민간 자금 조달 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투자가 성사될 경우 소프트뱅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오픈AI의 최대 투자자가 된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140억달러를 투자했..

AI시대 희소 자원 '언론 기사'

① 미국 빅테크가 챗GPT 같은 AI 모델을 만들 때 세상의 온갖 정보를 다 수집했는데, 그 중심엔 언론사들이 100년 이상 축적한 뉴스 기사가 있었다. 빅테크가 AI 개발 과정에서 데이터를 가장 많이 수집한 상위 10개 웹사이트를 조사했더니, 5개가 언론사였다. 상위 100개 사이트 중엔 언론사가 51개를 차지했다. 기자들이 피땀 흘려 만든 기사를 AI가 공짜로 털어간 사실을 안 뉴욕타임스가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거는 등 언론사들이 데이터 공짜 사용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② 오픈AI는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 일부 언론사와 개별 계약을 맺고 데이터 사용료를 내고 있지만, 전 세계 언론사에 다 사용료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주요 웹사이트들도 데이터 수집에 나선 AI 로봇에 ‘출..

대통령 책상에 앉은 머스크

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최신호 표지 사진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평가받는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 집무실의 대통령 전용 책상(결단의 책상)에 앉아있는 모습을 묘사하면서다.② 붉은 배경의 표지에서 머스크는 머그잔을 쥔 채 결단의 책상에 앉아 있다. 성조기와 미 대통령 상징기 사이에 자리한 모습이 인상적이란 평가다. CNN은 “트럼프의 심기를 건드릴 만한 것”이라며 “권력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트럼프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③ 이와 관련, 트럼프는 7일 기자회견에서 ‘표지를 보았냐’는 질문에 “타임지가 아직도 사업을 하나? 아직도 있는지 몰랐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④ 소셜..

머스크 딴 데 정신 팔린 사이, 테슬라 3중고

①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주일 새 16% 넘게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 인수 시도, 미국 정부 혁신 작업 등에 집중하는 동안 후발 주자인 중국 비야디(BYD)가 자율주행 경쟁에서 급격히 치고 올라오면서다. ② 이날 주가 급락은 머스크 CEO가 오픈AI 인수를 시도한 영향이 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머스크 CEO가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은 오픈AI에 인수 제안서를 보내 지배 지분을 974억달러(약 141조원)에 매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③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테슬라 투자자 사이에서 ‘D의 공포’가 부활했다”고 분석했다. D는 ‘산만해지다’는 뜻의 단어 ‘distracted’의 약자다. 머스크 CEO가 새로운 사..

창업자 량원펑 누구? 딥시크 만든 40세 공학자

① “CEO(최고경영자)보단 기술자, 책벌레(書呆子)보다는 괴짜.” 세계 인공지능(AI) 산업 판도에 충격을 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창업자 량원펑(梁文鋒)에 대해 묻자 중국 기술 업계 종사자들이 본지에 전해온 평가다. 40세인 그는 미국 등 서방국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② 춘제(음력설) 연휴에 딥시크가 주목받으며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가 폭락하는 등 혼란이 일었는데 그는 고향인 광둥성으로 돌아가 머물고 있다고 알려졌다. 1985년 광둥성 잔장(湛江)시에서 태어난 량원펑은 유학파가 아닌 중국의 ‘토종’ 기술 인재다.③ 2021년 관리 자산 규모가 1000억위안(약 20조원)이 넘는 등 성공한 회사로 입지를 다졌지만, 2023년 중국 지도부가 투기성 금융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전공을 살려..

'계몽 신드롬'이 한국 사회에 던지는 질문

① 챗GPT와 딥시크 시대에 고색창연한 ‘계몽’이 화두로 떴다. 탄핵 찬반과 무관하게 ‘계엄 덕분에 계몽됐다’는 고백이 잇따른다.  ② 계몽(enlightenment)은 ‘어두운 것을 밝힌다’는 뜻이다. 전근대적 냄새를 풍기지만 예나 지금이나 계몽은 문명 진화의 동력이자 작동 원리다. 칸트가 ‘스스로 초래한 미성숙 상태에서 벗어나는 과정’이라고 정의한 대로다.  ③ 18세기 계몽주의 시대를 거치며 인류는 인간 이성·과학에 기반한 지식 네트워크 구축에 성공했다. 유럽이 동아시아·이슬람 문명을 추월한 것도 이 무렵이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까지의 유럽 황금기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절) 역시 계몽 축적의 결과다. ④ 독립협회가 최초의 ‘민중 계몽단체’로 출범한 때가 대한제국이 선포(1897..

공산당의 '오픈소스' 전략?

① MS는 윈도에 익스플로러를 끼워 파는 마케팅 전략을 동원해 시장을 무섭게 잠식해 갔다. 궁지에 몰린 넷스케이프는 1998년 프로그램 설계도인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더 많은 개발자가 기능 개선에 참여하는 집단 지성을 기대한 것이다. 넷스케이프는 이를 ‘오픈 소스’ 방식이라고 이름 붙였다. ② 오픈 소스는 MS가 대표하는 상업용 폐쇄 체제와 함께 IT(정보 기술) 역사의 양대 축을 차지해 왔다. 컴퓨터 운영체제인 리눅스,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가 대표적 오픈 소스다. 오픈 소스로 공개된 개발 코드는 전 세계 수많은 개발자의 손에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했다. ③ 소프트웨어를 힘들게 만들었지만 이를 공개해 생태계를 키우고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나만 잘 먹고 잘 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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