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AI에 일 시키고 쪽잠 자며 감독, 실리콘밸리 '24시간 무한근무'

에도가와 코난 2026. 4. 2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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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AI가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동료이자 대리자·관리자, 구조 조정의 명분이라는 복합적 역할을 하면서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도 바꾸고 있다. ‘8시간 집중 근무’가 하루 24시간, 주 7일 ‘무한 근무’(Infinite Workday) 형태로 바뀌고, AI 기술을 통한 직원 감시, 고립되는 업무 환경 탓에 일터는 점점 삭막해지고 있다.

실리콘밸리 직장인들의 일 형태는 느슨한 24시간 근무로 바뀌고 있다. AI가 대부분 개발 업무를 맡으면서 사람 개발자 업무는 업무 지시와 중간 점검, 결과 검토로 줄었다. 밤을 새우거나 몇 시간씩 코드 짜느라 컴퓨터에 매달릴 필요는 없어졌다. 하지만 수시로 AI 업무 진도를 점검해야 한다.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는 AI 덕에 사람의 노동 강도는 낮아졌지만, 24시간 일하는 AI 때문에 사람도 쉬지 못하는 기묘한 동거 형태의 근무 스타일이 생겨난 것이다.

“AI가 일을 줄이기보다 일을 더 쪼개고, 검토·수정·감시 노동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AI 시대 직장인들은 ‘도태 공포’(FOBO·Fear of Becoming Obsolete)에 시달리고 있다. AI가 대체해 언제든 해고될 수도 있다는 공포, 24시간 일하는 AI에 비해 생산성이 낮다는 자괴감,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따라잡기 위한 불안감 등이 일상화된 것이다.

AI는 ‘타임 차지’라는 보수 방식도 바꾸고 있다. 타임 차지는 로펌이나 컨설팅 회사 등에서 활용해온 모델로 직원들의 시간당 노동력 가치를 책정해 놓고 고객사가 이용한 시간만큼 비용을 지급한다. 보수는 시간에 비례하게 된다. 하지만 AI 등장으로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것이 언제나 더 나은 결과를 내놓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로펌들은 단기 수익 감소를 감수하면서도 AI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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