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윤석열이 계속했어도 주가 6,000" 정말 가능했을까

에도가와 코난 2026. 3. 1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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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정치를 계속했더라도 주가는 5,000∼6,000을 찍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부산 구포시장을 방문해서 한 말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장 “그건 마치 ‘학창 시절 안 놀았으면 수능 만점을 받았을 것’이라는 주장” 등의 반박이 쏟아져 나왔다.

한 전 대표의 앞뒤 발언을 자세히 보면, 그가 말하고자 했던 요점은 세 가지로 보인다. 첫째 최근의 주가 상승은 현 정부의 정책 덕분이 아니라 반도체 슈퍼 사이클 덕분이라는 것, 둘째 기록적으로 높은 주가지수에도 서민과 시장 상인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보수 재건’을 통해 서민들의 삶과 체감 경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 혁명’으로 인한 폭발적인 반도체 수요를 빼놓고 지금의 높은 주가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엄연한 실체로서 오랫동안 우리 주식시장을 억눌러 왔던 현실에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만으로 ‘코스피 6,000’을 모두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정치를 계속했더라도 주가가 5,000∼6,000을 찍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한 전 대표의 의견에는 동의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비단 기업 실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영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성장률이나 물가와 같은 거시경제지표나 집권 세력의 국정 운영 능력, 그 나라의 비전, 정치적 안정성 등이 받쳐 주지 않으면 주가가 오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윤 전 대통령이 계속 정치를 했으면 주가가 6,000 갈 수 있었을지’를 따지는 것은 객관적인 검증이 불가능한 ‘가정(假定)’의 영역이다. 한 전 대표가 그렇게 믿는 것은 자유다. 다만 꼭 짚어 넘어가야 할 점은 한 전 대표가 ‘보수 재건’을 말하면서 이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이다. ‘보수 재건’은 윤석열 정부의 실패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성찰 위에서 논해야만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失政)을 지켜본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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