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한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들이 5일 대선 패배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날도 국민의힘의 친윤 구주류 그룹과 친한동훈계 간에는 싸움이 계속됐다. 후임 원내대표 선출, 차기 지도부 구성 문제를 두고 양측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② 한동훈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한계는 오는 7~8월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친윤계 등 구주류 그룹에선 현 비대위를 해체하고 새 비대위를 구성해 연말까지 당이 처한 위기 수습을 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차기 지도부 구성의 키를 쥔 새 원내대표 선출에서 양측이 표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당권(黨權) 경쟁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③ 친한계 중진 조경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7~8월 안에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했다. 새 당대표가 친윤계가 주도했던 국민의힘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국민의힘 의원 107명 중 친한계는 20명 안팎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한 전 대표가 지난 대선 후보 경선 결선에서 43.47% 득표율을 거둬 전당대회를 열면 당권을 다시 장악할 수 있다고 친한계에선 보고 있다. 한 친한계 인사는 “친윤계가 계속 당권을 장악해 기득권을 유지하며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하려 한다면 막아야 한다”고 했다.
④ 지난해 총선 때부터 친윤계와 사사건건 대립했던 한 전 대표가 다시 당권을 잡으면 당이 분열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 친윤계 인사는 “한 전 대표는 대선 때도 김문수 후보를 전력 지원하기보다 본인 부각에 몰두한다는 인상을 줘 거부감이 상당하다”고 했다.
⑤ 이런 가운데 김문수 전 장관은 이날 대선 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지금은 자리다툼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대선에 패배한 사람으로서 정말 속죄해야 할 큰 책임을 느낀다”며 “(저에게) ‘당대표 하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쓰레기 더미에 들어가자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의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한 김재원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김 전 후보의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당원들이나 일반 국민의 뜻이 어디로 모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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