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겉돌다 끝나는 맹탕 TV토론

에도가와 코난 2025. 5. 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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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마지막 TV토론이 27일 치러지는 가운데 앞선 두 번의 TV토론이 후보들의 대통령 국정수행 능력과 정책 검증보다는 네거티브 공방에 치중하면서 ‘맹탕 토론회’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조기 대선으로 인한 대선 후보들의 준비 부족 속에 토론 방식 역시 주제에 상관 없이 후보자당 6분 30초씩 발언권 시간을 보장하는 기계적 균형에 방점을 찍으면서 후보들 간 치열한 경쟁 대신 산만한 인신공격만 난무하고 변죽만 울리는 토론이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미국 대선 TV토론에선 사회자들이 직접 후보들에게 유권자들이 궁금해하는 핵심 현안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후보자들이 허위 정보로 상대를 공격하면 사회자가 직접 정정하는 ‘팩트체크’를 가동하는 것은 물론 상대 발언에 끼어들거나 비방을 쏟아내지 못하도록 발언 시간을 넘기면 마이크를 자동으로 끄는 방식도 도입했다.

기계적 균형에 무게를 두다 보니 후보자가 서로 질문을 던지며 열띤 토론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해 산만하게 흘러간다는 지적이다.

이에 다자토론 중간에 최소 30분 안팎의 양자 토론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어떤 후보가 수권 능력이 있는지, 국가 지도자로서 돌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여줘야 한다”며 “전문가나 시민 패널을 앞에 두고 30분이라도 후보들이 핵심 어젠다를 치열하게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각 후보의 정책 공약 발표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토론이 진행되면서 인신 공격과 개인사 공방이 난무하는 네거티브 공세로 흘렀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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