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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대통령 안 되도 좋다'는 각오 어떤가 본문

📰 한 줄 브리핑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정치’보다 ‘대통령이 되지 않아도 괜찮다는 정치’이며, 그래야 이재명 정부의 인사·권력 행사에 대해 독립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칼럼이다.
✅ 5줄 요약
-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18년의 정치적 부침 끝에 국무총리를 거쳐 당 대표가 됐고, 자연스럽게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위치에 섰다.
- 칼럼은 김 대표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잘된 인사”라고 감싸는 등 대통령의 인사 판단에 지나치게 방어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문제 삼는다.
-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자의 장관 적격 평가는 22%, 부적격은 43%였는데, 칼럼은 이런 상황에서도 여권이 후보자를 방어하는 것은 상식과 민심에서 멀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 김 대표가 차기 대선과 친명 지지층을 의식해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피한다면, 당장의 정치적 안전은 얻을 수 있어도 독자적인 정치적 리더십은 만들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 따라서 김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대통령이 안 돼도 좋다”는 각오, 즉 유권자와 권력보다 자신의 양심과 상식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정치라고 결론짓는다.
🔢 핵심 숫자
18년
칼럼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오히려 이것이다.
김민석 대표는 과거 정치적 좌절을 겪은 뒤 다시 국회의원, 최고위원, 국무총리, 당 대표까지 올라왔다.
칼럼은 이 18년의 정치적 복원 과정을 김 대표의 강점인 동시에 역설적으로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너무 어렵게 다시 올라왔기 때문에 이제는
“다시는 정치적 기회를 잃고 싶지 않다.”
는 심리가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격 22% vs 부적격 43%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한국갤럽 조사 결과로 칼럼이 제시한 숫자다.
칼럼의 논지는 간단하다.
민심이 명확하게 의문을 제기하는 인사를 차기 대권주자가 앞장서 방어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특히 대통령 지지층 내부에서도 ‘잘된 인사’라는 평가가 압도적이지 않다면 김 대표에게 정치적으로도 반드시 유리한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 역사적 맥락 — 권력 승계의 가장 어려운 문제
이 칼럼을 조금 더 크게 보면 후계자 정치의 딜레마에 관한 글이다.
집권 세력의 차기 주자는 항상 두 가지 상반된 전략 사이에 놓인다.
① 현 권력과 가까워야 한다.
현직 대통령의 지지층과 조직을 물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② 현 권력과 달라야 한다.
그래야 독자적인 지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빨리 차별화하면 배신자가 되고,
너무 늦게 차별화하면 후계자에 머문다.
한국 정치에서도 정권 말기가 되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문제다.
그래서 성공적인 권력 승계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거리두기’보다 자신만의 판단 기준을 언제 보여주느냐다.
💡 코난의 통찰
① 이 칼럼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대통령이 되고 싶을수록 대통령이 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역설이다
김민석 대표가 정말 대통령을 원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행동은 점점 계산적이 된다.
대통령과 충돌하지 않는다
→ 친명 지지층을 자극하지 않는다
→ 당내 세력을 잃지 않는다
→ 실수를 최소화한다
→ 대권 경쟁까지 살아남는다.
굉장히 합리적인 전략처럼 보인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이렇게 하면 유권자가 어느 순간 묻게 된다.
“그래서 김민석의 정치는 무엇인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모든 위험을 피하면 역설적으로 대통령이 될 이유도 사라질 수 있다.
② 차기 주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독립적 판단의 기록’이다
정치인의 브랜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중요한 순간마다
무엇을 지지했고
무엇을 반대했고
누구에게 반대했는가
가 쌓이면서 만들어진다.
특히 같은 진영의 권력자가 잘못했을 때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가 중요하다.
야당을 비판하는 것은 쉽다.
자기편의 잘못을 비판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후자가 정치적 자산이 된다.
독립적인 판단은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손해를 감수한 선택들이 누적되면서 증명되는 것이다.
③ 그런데 칼럼의 논리에도 함정은 있다
여기서는 한 단계 더 볼 필요가 있다.
김 대표가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낸다고 해서 그것이 자동으로 소신 정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차별화 역시 계산된 정치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높으면 충성하고,
떨어지면 갑자기 비판하기 시작한다면 그것 역시 기회주의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친명인가 반명인가가 아니다.
판단 기준의 일관성이다.
대통령에게 유리하든 불리하든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가?
이것이 훨씬 중요한 질문이다.
④ ‘대통령 안 돼도 좋다’는 말의 본질은 욕망을 버리라는 뜻이 아니다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정상적이다.
문제는 모든 판단의 최상위 기준이
“이것이 내 대권에 도움이 되는가?”
가 되는 순간이다.
그때부터 정책·인사·정치적 판단이 모두 하나의 목표에 종속된다.
칼럼이 말하는
“대통령이 안 돼도 좋다”
는 결국 욕망을 없애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높은 판단 기준 하나를 가져야 한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⑤ 그래서 좋은 정치인은 ‘권력을 원하는 사람’과 ‘권력 없이도 존재할 수 있는 사람’의 모순된 결합이다
권력 의지가 전혀 없는 사람은 정상까지 올라가기 어렵다.
그러나 권력을 너무 원하는 사람 역시 정상에 오르면 위험해질 수 있다.
결국 필요한 것은 묘한 균형이다.
권력을 얻을 만큼 야심이 있어야 하지만
권력을 잃을 수 있을 만큼 독립적이어야 한다.
이 칼럼에서 가장 건질 만한 문장은 사실 제목 자체다.
“대통령 안 돼도 좋다.”
대권주자에게 이것보다 실행하기 어려운 조언도 드물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실제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강력한 정치적 자산이 된다.
🔚 코난의 한줄
대통령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계산하는 정치인은 많다. 역설적으로 대통령이 되지 못하더라도 지키겠다는 원칙이 있는 정치인이 결국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사람인가’를 증명한다.
🔑 핵심 키워드
#김민석 #민주당 #차기대권 #후계자정치 #독립적리더십 #소신정치 #권력의지 #정치적자산 #민심 #대통령후보
[김승련 칼럼]김민석 ‘대통령 안 돼도 좋다’는 각오 어떤가|동아일보
[김승련 칼럼]김민석 ‘대통령 안 돼도 좋다’는 각오 어떤가
17일로 취임 1개월을 맞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년간 야인 생활을 경험하다가 2020년 민주당 국회의원이 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2024년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2025년 이재명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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