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트럼프, 한달간 최후통첩 6차례 뒤집었다, 혼돈 빠진 전쟁

에도가와 코난 2026. 4. 2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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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타격 최후통첩을 한 달 새 여섯 차례나 번복한 끝에 기한 없는 휴전을 선언했다. 당초 21일 오후 8시(미 동부 시각) 종료 예정이던 1차 휴전 시점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22일 저녁으로 늦춘 트럼프가 자신이 일방적으로 미룬 시한이 오기도 전에 돌연 폭격 위협을 거두고 휴전 연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최고사령관의 잦은 입장 번복으로 군사적 억지력의 신뢰성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지렛대 삼은 이란의 지연 전술과 확전 부담을 피하려는 미국의 셈법이 맞물리며 양측은 승자 없는 팽팽한 교착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트럼프가 소수의 ‘예스맨’들에 둘러싸여 즉흥적으로 대처하며 백악관 내부 의사 결정 체계마저 혼선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버락 오바마 정부 때 타결된 이란 핵 합의(JCPOA)를 트럼프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탈퇴한 이후 누적된 불신이 쌓인 가운데 이란이 이른바 ‘침대 축구’식 지연 전술로 단기적인 주도권을 쥐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란이 세계 에너지 시장의 대동맥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을 앞세워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하며 유효한 지렛대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반면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트럼프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급등과 여론 악화를 피하기 위해 무기한 휴전이란 우회로를 택했다는 분석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은 이란이 먼저 무너질 것이라는 가정에 베팅한 것이지만 위험한 선택”이라며 “이란 정권은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으며 석유 수출 봉쇄를 견뎌온 경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이란이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중동 전역의 긴장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로켓 공격을 감행하자 이스라엘은 즉각 “휴전 위반”을 주장하며 이를 대이란 재공격의 명분으로 삼으려 하는 등 또다시 확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타결되지 않은 채 기약 없는 대치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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