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즉각 휴전 아닌 '6+12+12시간' 순차적 휴전

에도가와 코난 2025. 6. 27. 20:44
728x90
반응형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3일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한 휴전에 합의했다”면서 ‘6+12+12′라는 독특한 방식의 휴전 합의를 발표했다. “지금부터 6시간 동안은 양국이 마지막 임무를 수행한 뒤, 이후 이란이 먼저 12시간 동안 휴전하고, 이어 이스라엘이 12시간 휴전한 뒤 전쟁이 공식 종결된다”고 한 것이다. 양측이 동시에 공격을 멈추는 통상의 휴전 공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먼저 공격을 멈추면 우리도 중단하겠다”고 주장하며 상대에 대한 불신을 거두지 않는 악순환이 지속되자 미국이 순차적 휴전 설계로 양국을 설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마지막 6시간 동안 양측이 ‘마지막 일격’을 가할 시간을 허용해 각자 체면을 살릴 시간을 주고, 이란이 먼저 12시간 동안 공격을 멈추면 이스라엘이 이에 대한 보상으로 12시간을 똑같이 공격하지 않음으로써 휴전을 성립시키는 구조다.

③ 전문가들은 “이런 휴전 설계는 기본적인 불신을 인정하면서도 전쟁 확산을 차단하는 실용주의적 해법”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도 단계적 휴전에 대해 “순차적으로 긴장을 낮추는 안전장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란이 물밑에서 휴전 의사를 피력해 온 반면, 이스라엘은 끝까지 공격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트럼프가 이스라엘에 명분을 주는 차원에서 이란이 먼저 휴전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부분 전쟁의 휴전은 양측이 동시에 진행한다. 1953년 미국·중국·북한이 참여해 서명한 남북한 정전협정 당시엔 7월 27일 22시를 기해 전선 전체에서 전쟁을 멈추기로 합의했다. 1991년 걸프전 휴전 당시에도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이라크와 다국적군이 동시에 무력 행동을 중단했다. 지난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정 당시에도 6주간 양측이 공격을 멈추기로 합의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