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테슬라차 산 트럼프 "건드리면 지옥 맛보게 할 것"

에도가와 코난 2025. 3. 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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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리점에 대해 폭력을 저지르는 이들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자신이 구매한 테슬라의 플래그십 세단 ‘모델S’에 탑승하며 이렇게 말했다. 운전석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 옆엔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 겸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와 같은 미국 기업을 건드리면 우리는 끝까지 쫓아갈 것이고 그들은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날 미 교육부는 정원(약 4133명)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1315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논란’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이 DOGE가 추진 중인 연방정부 구조조정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경내에 자신이 구매한 테슬라 모델S, 사이버트럭, 모델Y 등 차량 5대를 전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빨간색 모델S를 가리키며 “내가 좋아하는 건 저것”이라며 운전석에 올라탔다. 또 “모든 게 컴퓨터다. 아름답다”고 말했다. 미국 내 모델S 가격은 7만3490∼8만8490달러(약 1억656만∼1억2731만 원)로 책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내가 (테슬라 차를) 구매한 이유는 첫째로 이 제품이 정말 훌륭하기 때문이고, 둘째로 머스크는 이 일에 자신의 에너지와 인생을 바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테슬라 대리점을 향한 폭력 시위를 테러로 규정하고 “(머스크가) 소수의 사람들로부터 매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가 애국자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했다. ‘테슬라 구매가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우리는 교육을 빼앗는 것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육에서 관료주의를 제거하고 주(州)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교육부가 급진주의자, 광신도,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장악됐다”며 교육부 폐지를 공약했다.

다만, 법률로 규정된 교육부를 대통령 권한으로 없앨 수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정부 부처 폐지를 위해선 미 상원에서 60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지만, 공화당은 현재 53석만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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