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3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을 접견했다. 나 의원은 지도부에 속해 있지 않지만, 윤 대통령 측이 “접견을 와달라”고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② 이에 대해 나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탄핵 심판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했는데, 윤 대통령이 이 부분에 공감했던 것 같다”고 했다. 여권 관계자도 “나 의원이 사법 절차에 대한 목소리를 계속해서 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메시지를 발신할 목적으로 따로 부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③ 이날 접견은 오전 11시부터 30분가량 서울구치소 별도 공간에서 진행됐다. 지난달 15일 체포 구금된 이후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인사와 만난 것은 처음이다. 접견 직후 나 의원은 “윤 대통령은 좌파 사법 카르텔에 대한 언급을 했다”면서 “저 또한 탄핵 심판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국가 시스템이 바로 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④ 나 의원은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의회 독재로 국정이 마비되는 것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정찰 관련 예산 등 국방력을 무력화하는 핵심 예산만 딱딱 날렸다”며 “이번 계엄을 통해 그동안 민주당이 마음대로 국정을 사실상 마비시킨 행태에 대해 국민이 알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⑤ 그러나 당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접견 정치’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김재섭 의원은 이날 “지금은 미래를 향한 혁신 경쟁에 나설 때인데, 지도부가 과거에 발목 잡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인간적 의리보다 더 중요한 게 국가와 당의 미래”라고 했고, 김종혁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도 “침묵하는 다수의 국민은 당 지도부의 대통령 접견을 지켜보면서 ‘아직 정신 못 차렸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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