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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올해 한글날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서도 한자 능력과 문해력의 상관관계가 새삼 지적됐다. 고 3 학생이 ‘풍력(風力)’을, 중3이 수도(首都)의 뜻을 몰라 교과서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다. 코미디 같은 일도 벌어진다. “가로등은 세로로 서 있는데 왜 가로등이냐?”거나 “대충돌(大衝突)은 ‘대충 만든 돌[石]’ 아니냐?”고 묻는다. ‘막역(莫逆)한 사이’라고 하면 ‘막연한 사이’를 잘못 쓴 줄 안다.
② 이런 빈약한 어휘로 독해가 제대로 될 리 없다.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③ 다만 청년 세대의 문해력 자체가 낮다고 볼 수는 없다는 반론도 있다. 지금 청소년과 20~30세대는 어려서부터 외국어를 모국어 못지않게 접하며 자란 국제화 세대다.
④ 문장을 읽고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말 70%가 한자어이기 때문이다. 결국 문해력의 근본 원인은 한자 이해력인 것이다.
⑤ 언어철학자인 이규호 전 연세대 교수는 저서 ‘말의 힘’에서 이성은 선험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통해 자라난다고 했다. 단어를 많이 알수록 인식의 지평도 넓어진다는 의미다. 한자를 익히고 어휘를 늘려야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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