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머스크 '사면초가'

에도가와 코난 2025. 5. 21. 00:05
728x90
반응형

 

미국 트럼프 정부의 핵심 실세인 일론 머스크가 사면초가 위기에 놓였다. 머스크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 이사회가 약 한 달 전 머스크의 후임으로 새 최고경영자(CEO)를 물색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최근 테슬라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머스크를 CEO에서 해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보도 직후 머스크와 테슬라 측은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명백한 허위”라며 부인했다. WSJ도 “머스크의 후임 선임 계획이 지금도 진행 중인지 중단된 상태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전기차(테슬라), 우주(스페이스X), 소셜미디어(X) 등 사업 전반에 경고등이 켜진 만큼, 머스크에 대한 주주와 이사회의 압박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개인 최대 주주(지분율 12.8%)이자 공동 창업자이지만,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처럼 이사회에 의해 회사에서 쫓겨날 수 있다. 테슬라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 과반수 찬성으로 CEO 등 임원을 해임할 수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 “다음 달(5월)부터는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의 정치적 행동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DOGE의 구조 조정에 뿔난 미국 시민들이 테슬라에 대한 큰 반감을 가지게 됐고, 머스크가 독일 극우 정당을 지지하는 모습에 유럽의 소비자들은 분노했다.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는 테슬라 매장과 차량을 공격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머스크에 대한 비호감도 크다. 

그러는 사이 경쟁자들의 추격도 거세다.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에 맞서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도 최근 ‘프로젝트 카이퍼’ 위성을 쏘아 올렸다. 베이조스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은 지난 1월 ‘뉴 글렌’ 로켓을 발사하며 스페이스X가 장악한 로켓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공지능(AI) 기업 xAI 역시 중국 딥시크와의 경쟁에 직면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