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대형 오케스트라가 게임 주제곡을 연주하는 콘서트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게임 제작사인 시프트업이 4400석 규모 공연을 매진시킨 데 이어 네오위즈도 다음 달 오케스트라 공연을 열기로 했다. 게임이 클래식 공연 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② 24일 공연 및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다음 달 22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콘서트홀에서 게임 ‘P의 거짓’을 주제로 한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연다. 다양한 영화 주제곡을 연주했던 아르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반도네오니스트인 고상지와 협연한다. 고상지는 다음 달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마티네 콘서트를 앞두는 등 클래식 저변 확대에 힘쓰는 연주자다.
③ 이 게임은 주인공인 인형의 외양을 어린이에서 미소년으로 바꾸고 19세기 말 유럽의 벨 에포크 시대 분위기와 세기 말 감성을 가미하는 등 참신함을 더했다. 피노키오를 클래식 음악 공연으로 어떻게 풀어낼지에 업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④ 게임 시장에선 클래식 음악과의 결합이 필수가 됐다. 국내 게임사인 시프트업은 지난 1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활용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열었다. 4400석 모두가 매진됐다. 시프트업은 지난달 5000석 규모인 일본 파시피코 요코하마국립대홀에서도 같은 공연을 했다. 넥슨도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행사인 ‘지스타 2024’에서 300석 규모 오케스트라 공연 티켓을 1분 만에 매진시켰다. 같은 해 6월 게임 ‘마비노기’의 음악을 소재로 한 오케스트라 전국 공연을 돌기도 했다.
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클래식 음악 공연 티켓 판매액은 1010억원으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이 통계를 집계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대에 진입했다. 게임 오케스트라 공연도 이 통계에 반영됐다. 음악 전문 매체인 클래식FM이 지난달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게임 음악을 활용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2%에 달했다. 게임사들이 소비자와의 오프라인 접점으로 클래식 시장을 눈여겨 보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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