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로봇의 미래

에도가와 코난 2025. 4. 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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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산업이 빠르게 발전해서 곧 압도적 우위를 누리리라는 보도들이 잇따른다. 중국 기업 ‘유니트리로보틱스’는 옆으로 공중제비를 도는 인간형 로봇(humanoid robot)을 선보였다. 로봇산업을 선도했던 일본이 중국에 따라잡히는 형세다. 중국은 시장이 크고 제조업이 튼튼해서 한번 중국이 앞서면 그 분야에서 다른 나라가 따라잡기 힘들다.

역사적으로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모습을 한 인공지능(AI)이 먼저 발명됐고 몸의 지각 기능은 사람들이 대신했다. 사람들이 자료를 입력하면 프로그램들은 그것을 처리해서 해답을 출력했다. 1960년대부터 전문가들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인간의 능력을 갖춘 AI가 나온다고 예언한 것은 실재의 인식에서 몸이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한 데서 나왔다.

궁극적으로 모든 기계와 시설은 AI를 갖춰 로봇으로 진화할 것이다. 사물인터넷(IoT)이라는 말에 이런 진화의 논리가 내재한다. 자율주행 자동차 같은 교통수단은 환경에 관한 정보 습득과 처리에서 뛰어나므로 의식이 있고 독자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지각 로봇(sentient robot)이 이 분야에서 먼저 나올 법도 하다.

언젠가 태양이 적색 거성이 되면 지구 생명체들은 사라질 터다. 따라서 지구 생명체들은 새 보금자리를 찾아 나서야 한다. 그 일은 로봇만이 할 수 있다.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지구 생태계는 초인적 지능을 지닌 로봇들이 주도할 것이다.

사람이 두 발로 서서 걷게 돼 두 손이 자유로워진 것이 인류 문명을 낳았다. 그런 사정은 인간의 계보가 지느러미 네 개로 서서 뭍으로 올라온 물고기에서 진화했다는 역사적 우연에서 비롯했다. 사람과 같은 사족동물과 달리 로봇은 사지에 머물 필요가 없다. 육지(六肢)를 갖춰 네 발로 서고 두 팔을 쓰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무거운 것도 다룰 수 있다. 가장 성공적인 종으로 꼽히는 곤충은 다리가 여섯이고 날개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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