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사건 직후 일상에서 이용하는 통신장비를 무기로 활용한 것에 대한 비판이 각국에서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은 정도와 활동 범위에 차이가 있을 뿐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는 정보기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② 미국 CIA의 대척점에 있는 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KGB)는 냉전 시절 미국을 대상으로 각종 정보 활동을 담당했던 기관입니다. 특히 KGB는 타국의 주요 정보기관에 자신들의 스파이를 심고, 이들을 통해 중요한 정보와 약점을 파악했습니다. KGB는 1991년 소련 해체와 함께 사라졌으나, KGB를 계승한 러시아의 해외정보국은 여전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③ 스파이의 상징적인 존재는 영화 ‘007’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입니다. 영국 작가 이언 플레밍이 쓴 소설의 주인공이면서, 1962년부터 현재까지 25편의 시리즈 영화 주인공이기도 한 가상 인물 제임스 본드는 영국의 비밀정보국(MI6)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④ 베일에 싸여 있던 모사드가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아이히만 납치사건’이었습니다. 아돌프 오토 아이히만은 독일 나치의 간부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그는 아르헨티나로 도주해 가짜 신분으로 거주하고 있었는데, 모사드는 15년에 걸친 추적 끝에 1960년 그를 납치했습니다. 이후 아이히만은 이스라엘 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돼 세상을 떠났습니다.
⑤ 중국의 전략가 손무는 손자병법에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실시간으로 확산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자국의 이익과 안보에 집중하는 정보의 ‘초경쟁시대’가 전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각국 정보기관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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