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사악해지지 말자'던 구글의 위기

에도가와 코난 2024. 10. 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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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AI 기술이 노벨상에 처음 편입된 역사의 배경에 모두 구글이 있었다. 그러나 구글은 기업이 쪼개질 위기에 처해 이런 영광의 순간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8월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고, 미국 연방법원은 구글을 독점력을 남용하며 경쟁자들을 밀어낸 부당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나쁜 짓을 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를 기업 행동 강령으로 정했던 구글은 어느새 불법에 편승해 돈을 벌고 있다. 

인간의 본성에는 선악(善惡)이 공존하고, 그런 인간을 군집시키는 플랫폼에는 다양한 모습이 투영될 수밖에 없다. 하물며 인간은 달성하기 어렵고 알아주지 않는 선(善)보다 쉽고 빠른 악(惡)에 더 흔들린다. 구글의 모토가 진심이라면 선을 우대하고 악을 홀대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노벨상을 받은 힌턴 교수는 수상 직후 기자회견에서 “내 학생 중 한 명이 샘 올트먼을 해고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의 제자이자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는 오픈AI가 ‘챗GPT’ 성공으로 영리 기업이 되자 대표인 샘 올트먼 축출을 주도한 적이 있다. 오픈AI의 시작은 구글의 AI 개발 독점을 막고 모두에게 도움이 될 AI 기술을 만들어 공개(Open)하겠다는 취지의 비영리 AI 연구소였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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