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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사우디가 척질 수 없는 3가지 이유

에도가와 코난 2022. 11. 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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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돈·이란… 바이든과 빈살만이 척질 수 없는 3가지 이유 - 조선일보 (chosun.com)

 

[新중동천일야화] 무기·돈·이란… 바이든과 빈살만이 척질 수 없는 3가지 이유

新중동천일야화 무기·돈·이란 바이든과 빈살만이 척질 수 없는 3가지 이유 ① 사우디 무기 73%가 미국산 美도 시장 잃으면 피해 막대 ② 중동 내 미 최대 교역국 사우디, 올 2분기에만 美에 1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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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리>

 

1. 주제문 : 77년간 둘도 없는 친구였던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관계가 심상치 않다. 사달은 석유 감산 결정에서 났다. 10월 5일 오펙플러스(OPEC+) 회의에서 주요 산유국들은 11월 생산 물량을 하루 200만 배럴씩 줄이기로 했다. 배후에 사우디가 있다는 의심이 퍼졌다.

 

중간 선거를 앞두고 물가 잡기에 온 힘을 기울이던 바이든 정부는 분노했다. 사우디가 러시아 편을 들었다며 비판했다. 의회도 나섰다. 관계 전면 재검토, 무기 금수 등 외교적으로 수위가 높은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2. 미국과 사우디는 서로 필요불가결한 나라였다. 1945년의 ‘석유와 안보의 교환’ 약속을 토대로 사우디는 미국에 석유를 주고 왕실을 보호받았다. 아랍을 휩쓸었던 반왕정 군사 정변, 아랍 통일 공화국을 추구하던 아랍민족주의의 열풍, 그리고 급진 이슬람 세력의 위협 등 위기 때마다 미국은 사우디를 보호했다.

 

미국에 사우디는 긴요했다. 안정적 석유 공급이 없었다면 미국 경제는 물론 냉전이 어떻게 귀결되었을지 모른다. 양국 우호 관계는 한 시대를 지탱했던 질서의 대들보였다.

 

 

3. 시대가 바뀌었다. 냉전 해체, 셰일 혁명 그리고 기후 위기가 큰 변수였다. 더 이상 사우디의 석유는 미국에 중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미국은 중동을 떠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역내 부상으로 이어졌다. 최근 왕세자 행보에 친러, 친중 기미가 부쩍 비치고 있다. 석유 판매 대금의 위안화 결제설까지 나오고 있다. 거대한 판의 변화로 느껴질 정도다.

 

 

4. 이 구조의 변화가 곧 미국과 사우디의 결별로 이어질까? 일부 전문가들은 파국을 예상한다. 그러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익 때문이다. 양국의 상호 이익 구조는 생각보다 조밀하다.

 

 

5. 첫째, 안보 이익이다. 사우디 안보의 요체는 미국의 방어 시스템이다. 전체 무기의 73%가 미국산이다. 양국 무기 교역 규모는 전 세계에서 압도적 1위다. 영국산 13%를 감안하면 거의 모든 무기 시스템이 영국과 미국의 상호 운용성과 맞물려 있다. 특히 때때로 공습을 당하는 사우디는 미국의 요격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미군의 지휘 통제 정보망이 흔들리면 위기다.

 

미국 군수 기업들 역시 사우디 시장을 잃을 경우 피해가 막대하다. 큰손 구매자가 있기에 연구·개발 및 투자의 동력이 생기고 생산 규모가 유지된다. 미국산 무기의 감축은 대체 공급자의 등장을 의미한다. 만에 하나 사우디에 러시아나 중국산 무기가 대규모로 공급될 경우 향후 무기 시장의 판도가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6. 둘째, 경제 이익이다. 사우디는 중동 내 미국의 최대 교역국이다. 투자도 늘고 있다. 사우디 국부 펀드라 할 수 있는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이 최근 미국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미국 기업 지배 구조에 사우디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태다. 2022년 2분기에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JP모건 등 미국 17개 기업 주식 76억달러(약 10조원) 분량을 매입했다.

 

사우디는 석유 시대 이후에 대비, 건실한 기업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수입 기반을 마련하려 한다. 정치적 환경이 악화되었다고 해서 미국 기업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7. 셋째, 전략적 이익이다. 사우디는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필요하다. 이란과 가까운 중국과 러시아와의 대(對)이란 견제 공조는 한계가 명확하다. 동시에, 국내 반왕실 세력인 이슬람 급진주의 집단을 추적하기 위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 자산이 긴요하다. 미국 입장에서는 사우디를 잃을 경우 이스라엘을 제외하고 중동 내 친미 기반 상실을 감수해야 한다. 

 

 

8. 이처럼 양국의 상호 이익은 유효하다. 77년간 유기적으로 결합된 관계를 단기에 분리시키기는 어렵다. 사우디 왕실 및 권력층 유력 인사들의 상당수가 영미권 고등교육기관에서 수학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들은 워싱턴 정가는 물론 뉴욕 월가와 런던 시티 등 금융계에도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왕세자에겐 부담이다. 미국과의 마찰이 자칫 왕실 유력 인사들의 반감을 일으켜 권력 기반을 허물 수 있기 때문이다.

 

 

9. 그렇다면 지금의 갈등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결국 바이든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의 개인적 의지가 변수라 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7월 15일 사우디 제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UPI/사우디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느낀 점>

 

미국과 사우디와의 관계를 잘 정리한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꼼꼼하게 읽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요약하면

미국과 사우디의 '무기, 돈, 이란' 변수로 아주 조밀하게 끈끈하게 엮여있는 관계라는 겁니다.

그래서 최근의 이런 충돌(?)은
미국과 사우디의 국가적인 차원보다는
바이든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개인적인 차원으로
보는게 더 맞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고 있고,

17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주재 이란 영사관 밖에서 이란 여성들이 마흐사 아미니(22)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미니는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도덕경찰에 붙잡혀 옥살이를 하다 사망했다. 2022.10.17 AP 연합뉴스

 

이란은 공공의 외부 적을 만들기 위해

사우디를 곧 공격할 것이라는 첩보가

미국과 사우디에 입수되었다고 합니다. 

 

아마 이것이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은 이란을 흔들어서

사우디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사우디가 미국에 손을 내밀꺼이기 때문에

음모론적으로 보면

미국의 쓰리쿠션 공작일수도 있지 않나 가볍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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