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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판독 시스템이 축구 결과를 과연 바꿀까?

에도가와 코난 2022. 11.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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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zdnet.co.kr/view/?no=20221123141733 

 

아르헨티나 격침시킨 AI 판독, 축구 흐름도 바꿀까

에르네스트 메소니에(Ernest Meissonier)란 화가가 있었다. 1891년 사망한 그는 한 때 당대 최고 화가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질주하는 말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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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리>

 

1. 주제문 : 월드컵 역사상 대표적인 ‘언더독의 반란’으로 꼽히는 어제 경기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는 새롭게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SAOT)’을 잘 활용했다. 일자 라인을 형성한 포백들이 기민하게 움직이면서 아르헨티나의 강점인 공간 침투를 무력화시켰다.

 

 

 

2. 에르네스트 메소니에(Ernest Meissonier)란 화가가 있었다. 1891년 사망한 그는 한 때 당대 최고 화가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질주하는 말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다. 이런 장기가 잘 발휘된 작품이 나폴레옹 전쟁을 소재로 한 ‘1817, 프리틀란트’ 다.

 

이 작품은 말의 세밀한 근육 움직임까지 정밀하게 포착했다. 인간의 눈으로 식별하기 힘든 동작까지 잡아낸 그의 재능에 당대 많은 화가들도 존경을 표했다.

 

에르네스트 메소니에의 대표작 '1817, 프리틀란트'

 

 

3. 그 시절 함께 활동했던 외젠 들라크루아(Eugène Delacroix)는 “우리 시대 최고의 거장"이라고 치켜세웠다.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메소니에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은 그 무렵 막 등장한 사진기였다. 

 

 

4. 미국 사진사 에드워드 머이브리지는 달리는 말을 연속 사진으로 촬영했다. 이 사진은 메소니에의 눈이 정말 정확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줬다. 하지만 그 수준에 머무르지 않았다. 메소니에의 눈으로는 도저히 잡아내기 힘든 섬세한 모습까지 쉽게 담아냈다. 사진기의 등장과 함께 ‘당대 최고’란 찬사를 받았던 메소니에는 위축되기 시작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더 이상 ‘달리는 말’을 그리지 않았다.

 

 

5. 사진기는 메소니에만 몰락시킨 것이 아니었다. 그 때까지 유럽 화단을 지배했던 사실주의 장르가 급속도로 몰락했다. 대신 순간의 색채와 질감, 빛에 초점을 맞춘 인상파가 등장했다. 미술의 흐름까지 바꿔놓은 것이다. 한 때 메소니에를 존경하고 경탄했던 들라크르와는 인상파 대표 화가로 역사 속에 이름을 남겼다. 반면 메소니에는 쓸쓸하게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기술 발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역사 속의 패자가 됐다. 

 

 

6. 미국의 저명한 언론학자 미첼 스티븐스의 ‘비욘드 뉴스’에 나오는 얘기다. 스티븐스는 단순 사실 전달보다 분석과 해석에 초점을 맞춘 ‘지혜의 저널리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메소니에 사례를 소개했다.

하지만 나는 엉뚱하게도 22일 밤 중계된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월드컵 축구 경기를 보면서, 메소니에를 떠올렸다. 새로운 기술이 기존 강자의 장점을 무력화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7. 중계화면으로 자세히 보면 메시가 확실한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 있는 가운데 라우타로는 수비수 뒤에서 침투해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시 TV 중계를 지켜보던 나는 같이 보고 있던 딸에게 “메시가 공을 잡았으면 오프사이드였는데, 뒤에서 뛰어들어 오던 선수가 잡았기 때문에 괜찮은 거야”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골도 오프사이드로 판명됐다. SAOT 판독 결과 킬패스를 하는 순간 라우타로의 어깨가 사우디 수비수 보다 미세하게 앞서 있는 것이 확인됐다.

 

 

8. 아르헨티나 축구는 정교하다. 특히 메시가 찔러주는 킬패스는 자로 잰듯 정확하게 배달된다. 메시부터 시작되는 아르헨티나의 중앙 침투 공격을 보고 있노라면, 정교하게 조립된 전자기기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다.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미세한 움직임으로 수비수와 심판을 교란시키는 능력도 탁월했다.

 

하지만 이젠 이런 전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수비수와 동일선상에 있을 경우엔 오프사이드가 아니다’는 전통적인 판정 기준이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세 차례 노골이 선언되고 난 뒤 특유의 중앙침투 작전이 무력화됐다.

 

 

9.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 실전 투입된 SAOT 역시 단순히 한 두 경기 승패를 가르는 이상의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특히 아르헨티나처럼 정교한 킬 패스를 기반으로 한 공간 침투에 강점이 있는 팀들은 SAOT의 정교한 판정에 좀 더 세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 기술 도입의 여파는 생각보다 훨씬 더 클 것 같다. 어쩌면 축구 경기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교한 차이까지 잡아내는 고급 기술 앞에 ‘감각 축구’가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10.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까지 판정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았다. 중간 중간에 계속 흐름이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진기의 등장 이후 '사실의 재현'에 주력했던 사실파 화풍이 몰락했다. SAOT로 대표되는 AI 기술은 현대 축구의 어떤 강점을 무력화시킬까? 이번 월드컵에선 이 질문에 초점을 맞춰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느낀 점>

 

사우디와 아르헨티나, 일본과 독일 경기를 보고 깨닫는게 이 포인트였습니다. 

 

아르헨티나, 독일이 PK로 선제골을 넣고나서

찔러주는 패스로 골을 넣어도 

몇 번이나 SAOT 시스템에 의해 무효화가 되자

 

점점 위축되고 사기가 떨어지는게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후반에 사우디, 일본이 선수 대규모 교체를 통해 총공세를 하면서 

연달아 골이 터지면서 역전승과 역전패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즉,  제도로 인하여 

승부의 결과가 바뀌었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마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AI 오프사이드 시스템

5명의 선수교체 카드

 

이 변수로 인하여 

기록적인 결과가 좀 더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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