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머스크 이름 '일론' 무슨 의미 담겼나

에도가와 코난 2025. 6. 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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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130일간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이끌다 물러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이름 ‘일론(Elon)’은 흔하게 보는 서양 남성 이름은 아니다. 이 이름의 기원과 뜻은 무엇일까.

일론은 ‘참나무’를 의미하는 히브리어로, 유대인 또는 유대계 미국인 이름 또는 성으로 종종 쓴다. 구약성경 사사기(士師記)에는 고대 이스라엘에서 10년간 판관으로 지낸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등장하기도 해 종교적 색채가 짙다.


그러나 머스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출생으로, 남아공계 백인 아버지 에롤 머스크와 캐나다계 이민자인 어머니 메이 머스크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대인 부모에게서 태어나지도, 유대교를 믿지도 않는다고 알려진 머스크가 왜 히브리어 이름을 쓰는지 궁금증이 일었다.

궁금증은 어머니 메이가 작명 배경을 공개해 해소됐다. 메이는 2013년 X(당시 트위터)에 자기 할아버지 ‘존 일론 홀드먼’의 사진을 공개했고, 머스크는 “내 이름을 딴 사람”이라고 밝혔다. 

메이는 2018년 “(아이 이름으로) 가문의 이름을 넣고 싶었고, 할아버지 이름 일론이 마음에 들었다”고 답했다. 종교 의미와 무관하게 조상 이름을 계승하려는 의도였다는 것이다.

머스크가 대중의 명성을 얻기 시작한 200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선 ‘일론’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사회보장국이 2021년 집계한 남자 신생아 이름 중 일론은 234명(957위)으로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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