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국힘 해체 수준으로 보수 정치 재탄생해야

에도가와 코난 2025. 6. 7. 08:06
728x90
반응형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패하며 3년 만에 정권을 내줬다. 김문수·이재명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8.3%p로 보수 진영으로선 역대 둘째로 큰 격차의 패배였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밀렸고 영남에서도 3년 전보다 격차가 크게 줄었다. 중도층에서 외면당했을 뿐 아니라 보수층도 일부 이탈했다.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다.

이 책임은 거의 전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져야 한다. 국민의 큰 기대를 업고 대통령이 된 그는 3년 동안 오만과 불통, 비상식과 실정을 거듭했다. 상식 밖 행동을 계속하는 부인을 방어하는 데 모든 정치력을 소모하다 작년 말에는 어처구니없는 비상계엄까지 벌여 국격을 한순간에 추락시켰다. 

당정 관계도 너무 비정상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직후에 이준석 당대표를 쫓아내려고 큰 분란을 만들었다. 자신과 단일화했던 안철수 의원을 “국정의 적”이라고 공언했다. 여당을 이토록 짧은 기간에 이토록 만신창이로 만든 대통령은 없었다.

그러다 투표 이틀 전에야 ‘윤석열과 절연’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번 대선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대선 후 당권을 지키고, 자신들의 다음 공천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황당했던 대선 후보 단일화 난맥상은 이들의 얕은 계산이 밑바닥을 드러낸 현장이었다.

보수 정치 재탄생은 우리 정치사에 잦았던 당 간판 바꿔 달기가 돼선 안 된다. 젊은 정치인들이 전면에 나서 당 해체에 준하는 보수 정치 재탄생을 주도해야 한다. 영남과 강남에 치우친 당내 인식을 수도권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개혁신당과의 연대 등 외연도 확대해야 한다. 다시 건전한 견제 세력이 일어서야만 입법·행정을 장악한 이재명 정부의 일방 독주를 막는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