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1인 연소득 5000만원? 난 왜 체감이 안 될까
에도가와 코난
2025. 5. 2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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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한국은행이 밝힌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GNI(국민총소득)는 3만6624달러다.지난해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64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전 국민이 평균 약 5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는 얘기다.
② 이 같은 통계와 체감 간의 차이는 GNI가 가계뿐만 아니라 기업과 정부가 번 돈까지 소득으로 포함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실제 국민이 체감하는 소득과 비교하려면 GNI에서 정부와 기업소득을 뺀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을 봐야 한다.
③ PGDI는 소비와 저축을 위해 개인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의미한다. 개인이 벌어들이는 임금과 정부로부터 받는 연금 등에서 세금이나 각종 사회보험료를 뺀 소득을 나타낸다. 우리나라 1인당 PGDI는 1975년 482달러였는데, 지난 2023년에는 1만9498달러(약 2840만원)로 상승했다.
④ 문제는 GNI에서 PGDI가 차지하는 비율이 줄고, 기업과 정부 비율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GNI 대비 PGDI 비율은 한은이 해당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5년에는 77.5%였는데, 지난 2023년 53.9%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갈수록 국민소득이 개인보다 기업이나 정부에 돌아가다 보니, 개인은 소득이 늘었다고 느끼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⑤ 인구 구조나 물가도 GNI와 체감 소득 간 차이에 영향을 끼친다. 소득이 비슷하더라도 인구가 줄면 1인당 GNI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해 12만명 줄어드는 등 5년간 45만명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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