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뉴스를 보고 극단적 감정이 치민다면, 가짜가 아닌지 일단 의심하라

에도가와 코난 2025. 5. 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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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팩트 체크 매체 ‘폴리티팩트’의 케이티 샌더스 편집장은 22일 본지 인터뷰에서 “어떤 뉴스를 보고 극도의 공포나 분노를 느낀다면 그게 옳다고 단정 짓지 말고 일단 의심하라”고 했다. 2007년 설립된 비영리단체 폴리티팩트는 ‘6단계 진실 측정기’ 등을 통한 팩트 체크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2009년엔 이 공로를 인정받아 퓰리처상도 받았다. 샌더스는 “‘항상’ ‘절대로’ 같은 단정적 단어를 사용하는 주장은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소셜미디어의 부상으로 레거시 미디어를 신뢰하지 않는 대중이 많아진 현상에 대해 샌더스는 “언론과 기자를 악당으로 만드는 서사가 일부 성공했다”면서도 “언론이 익명 정보원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속도를 추구하느라 정확도를 희생시킨 면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빠르게만 보도하려다 보니 문제를 심층 분석하거나 독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폴리티팩트의 주요 후원자였던 메타(페이스북)가 팩트 체크 프로그램 종료를 선언하면서 이 매체는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하지만 샌더스는 “이것이 폴리티팩트의 종말은 아니다”라며 “권력자를 상대로 한 사실 확인은 항상 담대한 작업이었다”고 했다. 

샌더스는 “기사에 출처를 모두 적시하니 사람들이 우리 기사를 보면 얼마나 큰 노력이 투입됐는지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의회·백악관·정부 부처를 출입하는 기자들이 현장에서 취재해 기사를 송고하면 뉴스룸 편집자 3명이 사실부터 거짓까지 6단계로 최종 등급을 판정한다. 샌더스는 “우리는 유권자와 국민의 편에 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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