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금융사 "임직원 점심시간 1시간 지켜라"

에도가와 코난 2025. 4. 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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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들이 임직원 점심시간 단속 등 기강 잡기에 나서고 있다. 금융사고 위험을 낮추고 생산성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하나증권은 최근 사내 메일을 통해 ‘건전한 조직(기업) 문화 조성을 위한 준수사항’을 공지했다. 점심시간 과다 사용이나 계속적·반복적 지각이 적발되면 감봉 등 징계하겠다는 게 골자다.

하나증권은 △정당한 지시사항 준수 △근무시간 및 휴게시간 준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휴가 사용 금지 및 사후 휴가 지양 △부하직원 단속 △금융인으로서 품위 유지 위반 금지 등도 요구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방만하고 나태해진 조직 문화를 다잡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그룹 차원에서 있었다”며 “같은 이유로 실적 개선을 위한 핵심성과지표(KPI)도 수정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직원들이 당번제로 돌아가며 점심시간을 사용하도록 했다. 법인카드 사용 시간 및 용처에도 엄격한 제한을 뒀다. KB증권 직원은 “서울 여의도에선 오전 11시20분에 나가도 식당 착석이 쉽지 않다”며 “인사부서에서 순찰을 돈다고 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금융회사들이 엄격한 시간 관리 등을 강조하고 나선 건 최근 잇따라 터진 금융사고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우리금융에선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이 우리은행에서 730억원의 부당 대출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작년 말 1300억원 규모 금융사고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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