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쿠팡 "전국 맛집 직송" 네이버, 신세계도 '배송 전쟁'

에도가와 코난 2025. 4. 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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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배송 전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쿠팡과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기반의 기업들이 주도하는 가운데 유통 강자 신세계그룹은 퀵커머스를 내세워 맞서고 있다. 최근엔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 테무가 한국에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배송전에 뛰어들었다.

쿠팡은 최근 전국 맛집 메뉴를 해당 식당의 주방에서 바로 손질·조리해 직배송하는 ‘맛집 직송’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쿠팡에서 오후 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다. 통나무집 닭갈비와 강원 속초시의 ‘만석닭강정’, 충남 천안시의 ‘할머니학화호도과자’ 등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가는 지역의 유명 음식점들이 대상이다.

네이버는 빠른 배송에 더해 ‘원하는 날짜’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쿠팡에 맞서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을 ‘네이버배송’으로 개편해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으로 유형을 세분했다. 2022년 11월부터 운영된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은 CJ대한통운, 한진, 파스토, 두핸즈 등 물류사와 협업해 소비자가 약속된 날짜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업체인 SSG닷컴(쓱닷컴)과 G마켓(지마켓)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배송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월부터 일요일·공휴일에도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유통업체들이 배송 경쟁에 나선 이유로 충성 고객 확보를 지목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쿠팡이 유통업계 최초로 매출 40조 원을 넘기면서 배송 경쟁력이 소비자의 제품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도구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고객이 빠르게, 혹은 원하는 날짜에 배송 받는 경험이 반복되면 플랫폼에 신뢰를 갖게 되고 이들은 강력한 충성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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