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스태크플레이션 '딜레마'
에도가와 코난
2025. 2. 2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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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바닥 경기가 한겨울 추위만큼이나 차갑다. 1450원을 훌쩍 넘은 원·달러 환율은 물가에도 조금씩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경기가 안 좋은데 물가까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전반적·지속적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한마디로 최악의 조합이다.
② 이런 상식을 거스르는 현상이 스태그플레이션이다.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물가는 오른다. 일자리는 안 생기고 소득은 줄어드는데 물가는 비싸지니 살림살이가 이중으로 어려워진다.
③ 스태그플레이션은 정책 대응에 딜레마를 일으킨다.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올리고 재정 지출을 줄이면 경기는 더 얼어붙는다. 경기를 살리자고 금리를 내리고 재정 지출을 늘렸다가는 물가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 이 부분이 일반적인 경기 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의 차이점이다.
④ 스태그플레이션은 물가와 실업률 간 상충 관계를 보여주는 필립스 곡선을 무력화했다. 1960년대까지 미국 경제는 물가가 오르면 실업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이 상승하면 물가가 안정되는 경향을 보였는데 1970년대부터 이런 공식이 깨졌다.
⑤ 물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기술 혁신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마치 늪과 같다. 빠지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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